[천일자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임진왜란에 참전했다면 필사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조선에게는 악영향이 되겠다. 이 끔찍한 상상을 적어봅니다.


  도구가와 이에야스가 임진왜란에 참전하지 않는 덕분에 전력 손실이 없었으며 임진왜란으로 손실을 입은 도요토미 측의 내분을 포착한 덕분에 일본을 장악했다. 이 일반론을 쓰고 시작합니다.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주 위험한 존재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테니 어떻게든 그를 조선으로 출병하려고 했지만, 워낙 능수능란하기에 그럴 수 없었고요. 역사와 이 흐름으로 갔다면 어떠할 지. 좋은 대체역사소설 소재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상하는 저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거북하지만요.


  해전에서 이순신을 격파했다. 안 좋은 가정을 하니까 이 가장 안좋은 가정부터 해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다케다 신겐과 맞붙은 마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급한 나머지 안장 위에 똥을 누울 정도 참패를 당했지만, 그 강력한 상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에 몸을 담았던 시기에도 이 두 효웅의 장점을 자기 것으로 소화했습니다. 강운이 있다는 점이 이런 그를 더욱 무시무시하게 합니다. 그의 생애에서 강운이 잘 작용한 점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만의 하나 첫 문장에 나타난 가정이 맞는다면 조선이 이미 망했다고 단언합니다. 조선에서 이순신을 대체할 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니까요.


  꺼꾸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순신에게 패해 죽었다면. - 다른 이에게 죽더라도 별 관계가 없습니다. -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겠다. 이런 상상을 합니다. 가장 처치하기 힘든 내부의 적을 차도살인을 했으니까요. 거기에다 도쿠가와 가문 사람 중에 이예야스를 대신할 이도 없을테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마음놓고 조선 침략에 열을 올렸을 텝니다.



  제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과대평가를 했는가.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그는 난세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일본을 제패할 만큼 매우 노회한 인물입니다. 거기에다 조선 국왕 선조가 여러 모로 미덥지 못하니까 더욱 그러합니다. 자라온 환경을 살짝 비교해도 이에야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런 추측을 덧붙입니다. 예비군 훈련 중에 떠오른 이 생각을 늦게나마 천일자담에 기재합니다.



덧글

  • arbiter1 2011/08/03 10:48 # 답글

    일단 성립은 안되는 가설이지만... 아마 그래도 충무공한테 발리는 건 똑같았을 것 같습니다... 거기 이순신 장군에게 발린 일본 장군들이 사실은 다 한가닥 하던 인물이란 점에서 더...
  • 솔롱고스 2011/08/03 13:08 #

    맞습니다. 도도 다카도라, 시마즈 요시히로를 비롯해서 이순신과 대적하다 참패한 왜장을 살펴보면 결코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그 분에게 발릴 거라고 봅니다. 이런 경우라면 그 일본 너구리가 그 전투에서 꼭 죽어야 하지만요.
  • 알리 2011/09/27 01:05 # 삭제 답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참전했을리가 만무하죠..그런 가정은 없는겁니다만 참전했다면 이순신도 패배가 있을 수 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사마의,왕건,이에야스는 통일한 인물들입니다. 결코 호락호락한 영웅들이 아니라는거죠..
  • 솔롱고스 2011/09/27 22:16 #

    저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닌 점은 분명합니다. 이러니까 임진왜란에 참전하지 않고 자신의 세력을 고스란히 유지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도요토미 정권에 재앙이 되었다고 봅니다. 만일, 이 잡담대로 조선 침공에 종군했다면. 조선에 크나큰 재앙이 되고도 남았을 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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