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오비완에 대한 잡담 하나 필사


  조금 전에 천일자담에 쓸 얘기를 고르다가 문득 스쳐간 것이 있습니다. 오비완. 스타워즈에 나오는 중요 인물이긴 한데 영화에서 보이는 모습에서 이런 패턴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독 행동에서는 아주 뛰어나고 어떤 상황에서는 살아남지만 - 딱 한가지 상황만큼은 예외입니다. - 팀을 짜는 경우에는 팀킬처럼 보인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런 상념이 스쳐지나가자 이번 천일자담에서는 그런 사례를 적어봅니다.


  스타워즈의 EU(Expanded Universe)대에서는 문외한(文外漢)이니 영화에서 나온 부분만 얘기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비완은 작정하고 죽은 경우를 - 영화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일행을 피신하기 위해 일부로 베이더의 광검에 몸을 맡긴(?) 장면입니다. - 빼면 어떻게든 살아감는 강운이 있습니다. 스타워즈판  생존왕으로 치켜세워도 무리가 없을 텝니다. 이런 강운에다 실력도 뛰어나니 다스 몰, 그리버스 같은 강자도 처치했습니다. 제자였던 아나킨이 에피소드 2에서 <메이스 윈두만큼 강하며 요다처럼 현명하다>고 일컫었던 점을 떠올립니다. 이를 정확하게 기억한 것인지 자신할 수 없지만요.


  그런데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운이 따라온다. 이 불운으로 팀원이 죽기까지 하는 일이 일어난다. 이렇게도 바라봅니다. 에피소드 1 후반부의 나부 궁전 내에서 일어나는 광검 대결에서 콰이곤 진이 다스 몰과 싸우다가 죽은 장면부터 손꼽아 봅니다. 이 때문에 콰이곤 진이 죽었기에 아주 안타까워 콰이곤이 살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또한, 에피소드 3 초반에 나온 코루스칸트 전투에서 오드볼이 이끈 ARC - 170 스타파이터 편대가 아나킨과 오비완이 모는 Eta-2 액티스 스타파이터를 호위하다 드로이드 트라이 파이터에게 떼죽음을 당한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 경우는 폭격기로 요격기를 호위하는 듯 하는 내막을 아니 팀킬이 따로없다는 의아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잡담을 쓰면서 오비완을 이렇게 바라봅니다. 혼자하면 천하무적일 텐데 어째 다른 이와 같이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여기에다 불운까지 겹치니 그와 같이한 동료 중에 비명횡사하는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런 잡담을 블로그에 적으면서 이번 천일자담을 마칩니다.


덧글

  • arbiter1 2011/08/05 14:03 # 답글

    콰이곤 진이랑 그 스타파이터가 떼죽음당하는건 그냥 오비완 징크스인듯요...; 그는 역시 동정이었습니다(응?)
  • 솔롱고스 2011/08/05 15:18 #

    동정이라. 여기에서 오비완을 <마법사로 위장한 흑마법사>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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