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수 양제의 대운하를 나쁘게 보는 이유 - 유람용으로 썼기 때문에 필사


  자정으로부터 20여분도 남지 않았으니 부리나케 씁니다.

  수 양제 양광. 중공 역사에서 막장으로 손꼽히는 황제입니다. 수 양제가 고구려 원정 실패와 대운하로 나라를 망쳤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바라봅니다. 고구려 원정에서 할 얘기가 많으나 여기에서 논의하지 않습니다. 수 양제 때문에 실패했다. 일단, 이 한마디로 줄이고 대운하를 향해 얘기해 봅니다.


  대운하. 해야 한다면 꼭 해야했을 대사업입니다. 양주에서 탁군까지 잇는 대운하는 일단 세우고 나니까 여러 모로 효과가 아주 컸습니다. 비단 수당전쟁 뿐만 아니라 후세에도 단단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북경을 수도로 둔 과 이 각지에서 특히 강남에서 오는 조세를 원활히 받을 수 있는 점부터 얘기합니다. 지금은 철도와 고속도로로 육상 교통이 충분히 발달했으니 이제 대운하는 역사유물로 관광유람용으로 쓰이는 정도지만요.


  그런데 수양제는 대운하를 파고보니까 이런 용도로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학습 만화에 나온 기억을 되집으니까 씁쓸합니다. 뱃머리를 용머리로 장식한 용주를 타고 유람했는데 이런 행차에 동원된 인부가 무려 8만이라고 합니다. 오로지 배를 끌고 다니기 위해서. 사람을 쓸데없이 낭비하는데 천하제일이다. 이런 비아냥이 절로 나옵니다. 거기에다 배를 탄 사람들이 펼친 잔치에 들어간 사치는 엄청나기 그지없을테니 뭔가 단단히 답답한 기분이 듭니다.


  백성과 따로 논다. 이러니까 수나라가 일찍 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운하를 파는데 동원한 일꾼이 제대로 몸을 말릴 수 없으니가 살이 썩어 구더기가 들끓었다는 얘기를 접하니까 언짢은 기분이 듭니다. 남한 현 정권 수괴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 대운하를 파낸 현실을 떠오르니까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쓰니까 수 양제가 현세에 남한 현 정권 수괴로 환생한 것이 아닌가. 이런 우스개 소리까지 해봅니다. 역사는 어떤 형태로는 되풀이 되는가. 이런게 급히 마무리를 짓습니다.


덧글

  • Exass 2012/01/19 11:35 # 답글

    수나라는 대운하때문에 망했지만 후대에는 그거 덕분에 잘 먹고 잘 살았으니 아이러니죠
  • 솔롱고스 2012/01/19 13:23 #

    이 덧글에 나온 얘기가 맞습니다. 한편으로 뱃놀이 같은 개지랄 같은 사치가 없었다면 - 있더라도 절제했다면 - 제가 이렇게 대놓고 욕하지 않았을 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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