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일본 게임인 대제국을 향한 짧은 잡담 필사


  오늘도 11시를 넘고나서 천일자담을 씁니다.

  대제국(大帝國). 작년에 발매된 이 게임을 뒤늦게 얘기하는지. 그것도 사지 않았으니 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이러니까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기분부터 들면서 제 좁은 견해를 이번 천일자담에 씁니다.


  여전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아주 다른 나라로군. 특히 역사관이. 앞으로도 이럴테고. 이런 단정부터 해봅니다. 조이 SF 클럽에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을 살펴보며, 엔하위키에 나타난 세부 항목을 보면서 왜갑을 보는 듯한 이 적응할 수 없는 이질감을 잔뜩 느낍니다. 이 게임의 세계관부터 이런 감정이 잔뜩 든 나머지 이 게임을 굳이 할 필요있나며 반감어린 거리감을 둡니다.


 세계관을 간단히 얘기하면 2차 세계 대전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정세를 우주판으로 옮겨놓은 셈입니다. 대일본제국은 - 이 가증스러운 국명이여! - 닛폰 제국대영 제국은 에어리스 제국미국은 가메리카 공화국. 흔히 나치 독일로 일컫는 독일 제3 제국을 도쿠츠 제3 제국소련은 인류총합조직 소비에트. 주요 등장세력을 이렇게 치환하니까 거북한 기분이 큽니다. 거기에다 에로게라서 그런지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을 여자로 나타나니 이런 감정이 더욱 커갑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모에화로 일컫는 경우인데 소재가 어떻든 간에 이를 꺼리끼지 않고 하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아주 다른다고 느낍니다.



  자정으로부터 십분도 남지 않았으니 이 문단에서 마치렵니다. 이질감 때문인지 저로서는 이 게임을 곱게 보지 못합니다. 개발사인 앨리스 소프트가 판매 대상을 일본만으로 국한했을 경우를 감안해도 말입니다. 란스 시리즈를 비롯한 이 회사에서 제각한 에로게를 꾸준히 찾은 팬을 1차 대상으로 했을게 분명하니까요. 이렇게 바라보더라도 불쾌감이 어린 반감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하는 거지만, 우리한테는 거북하기 그지없다. 일본에서 종종 느끼는 이 버틸 수 없을 이질감을 에로게 대제국을 통해 다시 느낍니다. 일본 전체에 비교하면 극히 일부분이긴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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