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몽기사르 전투를 살짝 얘기합니다. 필사

 

  며칠 동안 블로깅을 안해서인지 이제하려니까 머뭇거립니다. 마치 관절에 녹이 슨 것 같다. 이런 꺼림직한 기분이 듭니다. 이를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천일자담을 다시 시작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한국어판 몽기사르 전투 항목]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이 그림를 본 소감부터 적습니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중 하나인 십자군 전쟁 - 성전탈환의 시나리오에서도 보았던 이 그림에서 - 6,7쪽에서 아스칼론의 전투로 나옵니다. -  가마를 탄 왕이 가장 돋보입니다.    예루살렘 왕국의 국왕인 보두앵 4세입니다. 이 아닌 가마를 탄 모습에서 그가 어린 시절부터 문둥병에 걸렸다는 점을 떠올립니다. 그래서인지 이 쇠약한 왕에 휘감는 분위기, 특히 얼굴에서 나타낸 모습은 뭔가 알 수 없을 포스까지 느낍니다. 일단, 그림에 대한 감상을 여기까지 적고 이 그림의 모태가 된 몽기사르 전투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이 전투는 살라딘이 당한 패배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고 여깁니다. 병력 손실이 90퍼센트. 그것도 3만에 가까운 병력이며 살라딘도 잡힐 뻔 했을 정도로 대패였습니다. 살라딘이 이런 참담한 패배를 겪었어도 권좌에서 떨어지지 않는 점을 보면 대단한 사람이다. 사정을 잘 알지 못하나 이렇게 바라봅니다. 또한, 그의 본거지일 이집트가 이런 큰 손실을 몇 년 안될 짧은 기간에 메꿀만큼인 부유한 지역으로 바라봅니다.


  앞문단에 살라딘을 향해 얘기했으니 이 문단에서는 십자군을 향해 얘기해 봅니다. 이들과 정면으로 싸움붙는 경우는 위험천만하다. 이런 두려움부터 앞섭니다. 이들과 싸웠던 무슬림이 십자군에 복무한 기사를 갑옷을 입은(걸친) 힘이 센 짐승처럼 얘기했던 점을 다시 떠올립니다. 십자군 전재에 대해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대로 이들은 수가 적었어도 이들의 전투력이 무지막지했습니다. 거기에다 이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는  종교를 향한 열정으로 비롯된 광신이 솟구쳤습니다. 병력 열세로 궁지에 몰리자 보두앵 4세는 무릎을 끓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으며 이 모습을 모든 병사는 끝까지 싸운다고 맹세했습니다. 이렇게 결속이 잘 되었으니 기적과 같은 승전이 일어났다며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보두앵 4세를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짧게 적습니다. 문둥병에 걸려 끔찍하게 살아야했던 점에 매우 안타깝습니다. 선대가 저지른 죄악에 따른 업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도 너무 지나치게 벌을 발았다고 여깁니다. 그가 문둥병에 걸리지 않고 나라를 균형잡히게 통치했다면. 어떠했을까. 역사가 흘려가는 방향이 조금이라도 바꿨을 거라고 상상합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