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다윗의 가장 큰 실책 -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아를 죽인 잘못 필사


  며칠 전에 떠올렸던 생각을 적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은 여러 잘못을 저질렸습니다. 사람이니까. 그리고 나라와 겨례를 책임지는 임금이니까. 잘못을 저리르게 마련이다. 이렇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으나 제목에 나타난 과오만큼은 그럴 수 없습니다. 사람이 맛이 가면 단단히 갈 때가 있군. 고약하게 비꼬우면서 왜 넘어가지 않고 따지는지 조잡하게나마 적습니다.


  남의 것을 함부로 뺏는 점은 크나큰 죄악입니다.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을 보더라도 군주가 백성의 재산을 뺏으면 안된다고 단단히 주지합니다. 제 조잡한 표현으로는 빼앗긴 당사자 뿐만 아니라 이를 본 타인도 빼앗은 자를 향한 분노로 뭉치기 일치니까요. 결국에는 참다못한 이들이 그 원수를 향해 죽창이라도 겨누며 또한, 이 틈을 노린 다른 자가 그 빼앗는 자를 향해 비수를 찌르니까요. 어찌됬든 다윗이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아를 죽이도록 해놓고 단 뒤에 그가 겪은 고난을 보면 그렇게 당해도 싸다고 바라봅니다.


  거기에 우리아는 평범한 일개 수하가 아니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족속으로 나타냈으니 히타이트 출신으로 짐작해봅니다. 그는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하면서 그의 휘하에 들어갔던 용병이다. 이렇게도 추론해봅니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다윗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기억을 되집으면 다윗은 이들 이방인 용병을 누구보다 신뢰했으며 권력 기반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써가면서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아를 죽인 처사는 사람이 결코 해서는 안되는 짓거리까지로 바라봅니다. 그 때, 다윗이 얼마나 맛이 갔다면 이런 과오를 자초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우리아가 전장에서 왕을 위해 싸우는 동안 다윗은 남의 아내와 불륜 행각을 벌이고, 밧세바가 임신을 하니까 이를 덮기 위해 우리아를 급히 불러 동침을 하도록 강요하고, 그가 이를 거절하자 장군인 요압한테 밀령을 내려 우리아를 적군한테 차도살인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이런 더러운 계략은 한테 쓰면, 쓰읍 어쩔 수 없지라며 넘어갈 수 있는데 부하한테 썼으니까 쓰디쓴 분노까지 느낍니다. 우리아가 이렇게 죽어서는 안될 사람인데하는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이런 처사는 왕이 먼저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로 바라보며 스스로 권력 기반을 무너트린 어리석은 짓거리로 노려봅니다. 그러했으니까 야심만만한 이들이 다윗에게 도전했다고 쓴웃음을 짓습니다.


  선지자 나단이 왕이 저지른 이 과오를 추궁하며 자신의 입지를 - 그가 속한 종교 계층까지도 말입니다. -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친아들이 왕위를 넘보기까지 했습니다. 스스로 화를 일으켰다. 이런 인식이 강하니까 다윗이 당한 고난이 측은한 구석이 있더라도 잘못에 걸맞는 처벌을 받아야 했다고 냉정하게 바라봅니다. 이렇게 차갑게 보면서 그와 같은 잘못을 해서는 안된다고 조심합니다.



  다른 이야기) 밧세바를 어떻게 보면 아주 교활한 여자로도 바라봅니다. 왕의 눈에 뛰도록 일부로 한 낮에 목욕을 한 것 같다. 이런 의심이 듭니다. 거기에다 나중에 나단과 결탁해서 친아들인 솔로몬이 왕위를 잇도록 유도합니다. 나단이 자신과 다윗 사이에 있는 불륜을 고발했던 전력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무서운 여자로다. 이런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덧글

  • 데프콘1 2012/03/04 00:24 # 답글

    ㅇㅇ 존나 웃긴 대목이죠.
    죽여 놓고서 으헝 미안 ㅇㅇ 괜찮음 요 루트
  • 솔롱고스 2012/03/05 00:08 #

    막장 드라마스럽기 그지없는 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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