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민주화를 잘못쓰는 짓을 일삼는 부류를 경멸합니다. 필사

 

 경멸. 이 낱말을 상대와 완전히 척을 질만큼 심각한 단어로 바라봅니다. 그럼에도 이런 낱말을 쓰는가. 이번 천일자담에서 짧게 적습니다. 길게 쓰면 감정이 격해지므로 분량을 채우는 정도에서 끝냅니다.


  이 나라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여건이 된 때가 언제인가. 이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으나 유월 항쟁이 일어난 뒤로 짐작해 봅니다. 철권통지로 이 나라를 옥죈 전두환을 권좌에서 물러난 쾌거만으로도 이 나라가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궤도에 들어섰다고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숱한 사람이 독재 정권에 짓눌러 고난을 당하며 피를 흘러 죽기까지 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처럼 말입니다.


  이런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모르는 채, 아니 무시한 채로 민주화를 잘못쓰는 부류가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온게임넷에서 나는 캐리다를 보는 도중에 홍진호가 민주화를 들먹었던 점을 떠올려봅니다. 자기편이 불리한 상황에서 민주화를 말했는데 이 바람에 캐리가 말이 사늘해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홍진호를 향한 호감이 있으니까 왜 잘못 쓰냐며 안타까워했지, 악감이 있는 있는 자였다면 가망 없다며 냉혹하고 단정했을 텝니다. 그만큼 민주화를 잘못쓰는 점을 매우 안좋게 보며 이렇게 싸인 감정을 늦게나마 드러냅니다. 디시인사이드 같은 데를 꺼리는 감정이 있는데 여기에서 민주화를 오용하는 짓을 일삼는 경우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나라가 민주화 되지않았으면 지들이 민주화를 이런 용도로 지껄일 자유가 있겠는가. 이들이 이런 철없는 짓거리로 드러난 우물안 개구리 같은 좁은 정치관까지 경멸해 봅니다. 분량은 이 정도만으로 충분하니까 본문은 여기에서 마칩니다.



  라시드 앗 딘의 집사 제 2권 칭기즈칸기 - 김호동 역주/ 사계절 - 이번 천일자담에서 한 얘기와 관련있을 구절을 찾았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가고 난 뒤에 우리의 후손들은 금실로 짠 외투를 입고,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을 먹고, 잘생긴 말들을 타고 다니며, 예븐 부인을 들일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풍요로움이] '우리의 부친들과 형들이 모아 놓은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와 이 위대한 시대를 망각하고 말 것이다."> 책에 있던 구절을 옮기면서 등뒤가 섬뜩한 기분이 잔뜩 듭니다.



덧글

  • DISTURBED KOREA 2012/05/27 05:54 # 답글

    옳은 말씀이십니다!
  • 솔롱고스 2012/05/28 23:52 #

    민주화를 올바르게만 쓰는 세상이 빨리 와야합니다.
  • DISTURBED KOREA 2012/05/28 23:55 # 답글

    그럴려면 국회에 있는 월급 천오십만원받는 300명이 정신차려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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