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중원을 제패했던 만주인을 존경하며 필사


  자기 전에 블로깅을 해야하는데. 망설이다가 밤늦게서야 합니다. 여러모로 오해산다. 이런 걱정이 들더라도 말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을 보면 이런 오해를 하실 텝니다. 사대주의자다. 매국노다. 이런 비난입니다. 그런 것을 감수하고 쓰지만요. 왜 제목을 이렇게 정했는가를 조잡하게나마 적습니다.


  하나는 악자로 있을 때에는 온갖 수모와 시련을 당했으면서도 꿋꿋이 살아간 끝에 강자라 우뚝섰다. 이런 역사에 존경을 하는 마음을 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 겨레의 과거가 우리 밝땅 겨레가 갈 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먼저 꺼낸 하나부터 얘기해 봅니다. 만주인이 강자로 있지 않고 약자로 있었을 때에는 어떤 수모를 당했는 지를. 간단하지만 아주 끔찍하게 얘기해 봅니다. 여인이 이민족 남한한테 야만스럽게 강간을 당한다는 표현을 쓰니까요. 말갈인이 고구려한테. 나중에는 당과 거란한테. 시대가 지나서 여진으로 일컫었을 때에는 몽골. 몽골이 물러간 뒤에는 명과 조선이. 상당히 불쾌하게 보실테나 만주인과 이들의 선조가 약소 민족으로 있었을 때에는 여러 이민족한테 온갖 수난을 당했습니다. 많이 사람이 관심없거나 외면하지만, 저는 이를 간과하지 않습니다. 고작 어렴풋이 아는 수준이다. 이러더라도 말입니다.


  이들이 세운 금과 청. 이 두 제국은 중공사에서 뿐만 세계사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발휘합니다. 금이 요를 무너트리면서 초원에 생긴 공백은 몽골 제국이 일어나는 첫 불씨가 된다. 이렇게 바라봅니다. 엉뚱하게 애기로 샜으나 금은 전성기에는 그 어느 나라도 꿀리지 않는 강대국이었습니다. 또한, 청이 중원 전역을 제패한 뒤에 일어난 역사는 일단 알아본 이상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로 이어지는 삼황의 치세. 이는 중공사에서 손꼽히는 태평성대에 속합니다. 얄팍하게나마 대강 얘기했으나 이들이 강자였을 때에는 어떤 업적을 크게 남겼는지. 이를 결코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이제 다른 하나를 얘기해 봅니다. 서서히 막장으로 주저앉는다. 밝땅 겨레가 처한 상황을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세계 중심으로 우뚝 서지 않으면 영원히 장기말 밖에 되지 않는다. 강국으로 우뚝서지 못해 이리저리 치인 만주인처럼. 그러니까 만주인을 강건너 소닭보듯 볼 수 없습니다. 조잡하게 아는 정도에 불과하나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사 뿐만 아니라, 언어, 풍습까지. 그들조차 망실한지 오래된 것을 하나하나 철저하게 파악하면서요. 최종병기 활에서 만주어가 쓰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 영화에서부터 잘 나타났듯이 우리나라를 가옥하게 침략한 족속이나 존경할 가치가 있으니까 이런 얘기를 적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어떠했던 지를 알아보면서 제가 살아갈 힘과 방도를 얻고 찾아낸다. 이런 심정을 이번 천일자담에 드러냅니다.


덧글

  • Exass 2012/08/26 23:36 # 답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도 엄청났죠. 나중에 서양 국가들한테 털렸지만요...
  • 솔롱고스 2012/08/28 22:10 #

    그렇습니다. 청 제국의 후반기는 여러나라한테 잔뜩 털렸습니다. 아편 전쟁, 청프전쟁, 청일전쟁. 거듭된 여러 패전으로 초라하게 몰락했지요. 그렇지만, 청 제국이 세우고 번영한 과정을 살피면 <엄청나다>는 말이 딱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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