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임실역 저녁 시간 역무원 '한 명' : 이번 밤에 받은 충격 필사

  쓴다. 써야 한다. 이 생각을 다급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얘기부터 적고 봅니다.

  오늘 저녁에는 임실역에 갔었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밤이 시작된 시간대에 움직였습니다. 오후 8시가 지난 뒤였으니까요. 한편, 이런 경우에는 내일 아침에 열차표를 사도 되었습니다. 지지난 주 토요일에는 서울 용산역으로 올라갔을 때에는 이렇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미리 준비하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에 따른 행동을 여느 나날과 다르게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임실역이 다른 역에 비교하면, 한적한 편에 속합니다. 한 예를 길게 씁니다. 전라선 노선을 지나는 열차가 임실역에 내리는 경우보다 다음 역인 오수역에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말입니다.이를 입증하려고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약을 조회합니다. 출발역을 용산으로 두면서, 종점을 임실과 오수로 조회했습니다. 그러더니 임실은 4번, 오수는 9번으로 나옵니다. 이런 내막을 아니까 임실역이 일찍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게 없었습니다. 갔더니 예상과 다르게 문이 열린 모습이 뜻밖이다며 생각했습니다.


  이 경험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열차표를 미리 살 수 있다는 상황이니 여기는 확실하게 좋습니다. 그러나, 임실역에 있는 역무원이 '한 명'만 있다는 모습을 본 점만큼은 나쁘게 생각합니다. 불편한 진실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코레일 수뇌부가 자행하는 <그릇된 민영화>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 하나 직접 보았다고 판단합니다. 저녁 시간에만 한 명을 둔다. 이 글을 쓰는 지금에서는 이렇게 신중한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지만, 그 때에는 피가 꺼꾸로 흐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날까지 생각하면 코레일에서 일하는 사람을 늘려야 하는데 도리어 사람을 줄인다. 남은 사람이 진 부담이 더욱 무겁게 된 상황을 외면하면서. 저는 코레일 수뇌부가 벌이는 작태를 제 기준으로 절제하면서 나타내 봅니다. 범죄자에게 인정사정없는 퍼니셔가 절로 생각하나 여기에 처한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요. 밑줄을 친 퍼니셔는 마블 코믹스에서 나타나는 캐릭터입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나오는 만화를 아신 이면 이 문단에서 하는 제 의도를 금방 알아차리실 텝니다. 이 얘기를 보시는 분 중에서 마블 코믹스와 퍼니셔를  모르는 이도 있을 테니까 설명을 서투르게나마 해봅니다.


  저는 코레일 수뇌부가 하려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합니다. 민영화를 하려면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고 나서 하라. 이렇게 둘러댑니다. 남북 통일이 되고나서 북한 철도를 최소한 남한과 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내고, 코레일에 속한 기차가 부산에서 런던까지 갈 수 있을 때. 그 때에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욕심을 크게 내면, 임실에서도 기차타고 유럽에 갈 수 있기를 바라지요. 완강하게 반대하는 심정을 터무니 없을 조건으로 내세운 셈입니다. 온갖 미사어구로 치장하면서 야비하게 진행하는 철도 민영화를 향한 반감이 지독하다는 점을 확인합니다. 적개심으로 나타낼 만큼입니다. 철도 민영화를 국익을 망치는데 앞장서기 때문입니다.


  철도 민영화를 국익으로 망치는데 앞장선다고 주장하는 바가 이러합니다. 인원을 감축해서 남은 코레일 직원을 더욱 혹사시키는 것부터 국익을 망치는 작태입니다. 또한, 수뇌부가 잘못을 책임지지 않는 그릇된 태도는 코레일을 향한 불신을 가시지 않도록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불화가 나중에는 크나큰 재앙을 초래한다며 걱정합니다.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코레일 수뇌부가 그릇된 민영화를 계속 밀어붙일 경우에는 올해 안에 대형 사고가 일어나겠다고 추측해 봅니다.




  할 얘기가 더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정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판단하니 여기에서 얘기를 그만둡니다. 오늘 저녁에 임실역에서 보았던 이 경험을 기록하면서요. 제가 국익을 망치는데 앞장선다고 혹평하는 그릇된 철도 민영화를 향한 적개심을 다지면서 입니다. 나아가 이 나라의 사회 체계가 어디에서부터 그릇되었으며 이를 해결하는 방책이 무엇인지도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철도 민영화는 확실하게 막아야 한다고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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