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선글라스는 버스기사에게 필수품입니다. 필사

  어제 전주에 가면서 떠오른 생각을 오늘 밤에 적습니다.

  제목에 나타난 생각은 어제 뿐만 아니라 전부터 했습니다. 언제부터 했는 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요. 버스기사가 선글라스를 써야하는 필요. 저는 크게 두 가지를 찾습니다. 눈을 보호하는 수단손님에게 드러내서 안되는 감정을 감추는 수단. 이 두가지입니다.


 눈을 보호하는 수단부터 적습니다. TV에서 버스기사의 삶을 나타냈을 프로그램을 살짝 보았던 기억을 살립니다. 도시 여기저기에 빛이 반사되니까 눈이 상하기 쉽다. 이런 내용이었을 텝니다. 여느 기억처럼 정확하지 않아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지만, 어제 전주 도심에서 건물과 도로에서 빛이 반사되는 모습을 보았으니 버스기사에게 선글라스는 필수품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손님에게 드러내서 안되는 감정을 감추는 수단은 바로 앞문단에 얘기한 논거처럼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제 버스에서 보았던 광경 중 하나를 떠올리니까 버스기사도 '감정 노동'에 시달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손님에게 내비쳐서는 안되는 감정을 억지로 참아야 한다고 바라보면서요. 손님 중에서 요새 쓰는 속된 말로 '손놈'으로 간주할 만큼 못된 놈에게 시달리더라도 말입니다. 이를 엄두하니까 선글라스는 눈을 가리는 덕분에 드러내서는 안되는 감정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눈에서도 감점이 나타나니까요.



  도심지에서 강렬하게 반사되는 햇빛으로부터 보호한다. 그러면서 못된 손님에게 드러내서는 안되는 감정을 감춘다. 이 두 가지 이유로 버스 기사에게 선글라스는 여느 사람처럼 멋을 내기 위한 수단 뿐만 아니라 일하는데도 있으면 좋은 필수품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이야기) 궁도대회에서도 버스기사처럼 선글라스가 필요합니다. 사대(射臺)에 서다보면 과녁 같은 데에서 반사된 빛이 곧바로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궁도대회에서 이런 경험을 몇 차례 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텝니다. 자기 차례에 올 때까찌 잠시나마 눈을 감는 임시방편을 떠올리나 이런 경우에는 선글라스가 확실한 방어책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수에 맞는 선글라스를 마련한 경험이 없으니까 여기에 마음이 걸립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 마음에 더 걸리지만, 마련할 수 있다면 확실하게 마련해 봅니다. 언제 일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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