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크림 자치공화국 병합을 둘러싼 러시아의 손익 필사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가 하늘을 보듯이 식견이 좁을 얘기를 적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불이 지퍼오른 우크라이나의 혼탁한 정세는 진화될 줄 모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전면전이 일어나겠다고 걱정할 만큼 우르라이나를 둘러싼 정세가 크게 불타오릅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와 병합을 하겠다는 선언이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합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혼탁한 정세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하는 얘기는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국한합니다. '여기'가  러시아에 넘어갈 경우 러시아가 마주할 손익이 어떤 가를 조잡하게나마 얘기하면서 말입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탈퇴해 러시아에 병합된다. 제목에 나타난 사항 중에서 '손해'부터 얘기합니다. 우크라이나와는 확실하게 불구대천지수가 된다는 점은 불보는 듯 뻔합니다. 이 악화된 관계만으로도 러시아의 발목을 두고두고 잡을 거다는 생각부터 합니다. 또한, 터키와 폴란드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변 국가가 러시아를 더욱 경계하는 경우도 보이지 않는 손실로 규정합니다. 터키 쪽이 심각하게 느낄 텐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었을 시기에 크림 반도를 두고 러시아 제국과 전쟁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참전한 경우로도 유명한 '크림 전쟁'을 끄집어 냅니다. 러시아가 크림 자치공화국을 병합하면서 흑해 북부의 제해권이 확실하게 쥘 경우에는 터키도 우크라이나처럼 러시아를 향한 적개심과 불안이 더욱 커질 거다고 여깁니다.

 

  우크라이나, 폴란드, 터키를 비롯한 주변 국가가 러시아를 적대하거나 경계하는 것만으로도 손해인데 크림 자치공화국에 들어갈 비용이 만만치 않는 점도 손해로 판단합니다. 언론플레이로 여기지만, 크림 자치공화국 곳곳에서는 러시아 깃발을 흔들면서 러시아와 병합되기를 바라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이렇게까지 러시아 편을 드는 주민의 환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크림 자치공화국에 해야하는 지원이 상당하겠다고 추측합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을 합병에서 얻는 세금 수익 같은 실익이 들어가는 돈에 비교하면 없다시피하거나 적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러시아 정부의 재정에 부담을 가할 거다고 걱정합니다.


 


  주변 나라와 사이가 악화되면서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준다. 크림 자치공화국을 합병하면서 얻는 손실이 분명하더라도 러시아가 '여기'를 장악하려는 까닭이 이익이 있으니까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먼저, 러시아 최고 권력자인 푸틴에게 가장 큰 이득입니다. 그가 권력을 더욱 확고히 쥘 수 있으니까요. 또한, 러시아 인민에게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텝니다. 옛 영토를 되찾는다는 기쁨까지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권력자의 위상. 그리고, 민중의 감정. 이런 내막으로 러시아는 크림 자치공화국을 병합하는 것이 이익이다는 생각을 적습니다.


  경제에서는 손실이지만, 정치와 군사에서는 확실한 이득. 이렇게도 분석합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령이 된다면 러시아는 얘기 초반에 말한 대로 흑해 북부의 제해권을 확실하게 쥘 텝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점차 내륙국과 같은 신세로 가는데 압박을 더욱 강하게 넣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을 텝니다. 크림 반도 전체가  러시아로 넘어가더라도 우크라이나는 바다와 항구가 남습니다. 그러나, 오데사를 비롯한 흑해 연안 지대는 크림 자치공화국처럼 친러 분위기가 높은 곳입니다. 러시아는 사사건건 자국에 반기를 드는 우크라이나계를 압박하는 방책 중 하나로 크림 자치공화국을 병합하는 이 강수를 쓰면서 자국의 안전을 챙긴다는 속셈이 있다고 의심해 봅니다. 타국이면서 인접국가인 우크라이나를 희생시키면서 말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는 일이 러시아 수뇌부의 목표로 짐작합니다. 그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크림 자치공화국을 비롯한 알맹이 같은 친러 지역을 러시아가 차지하고 반러 지역을 쭉정이처럼 남겨놓는다는 무자비할 술수도 쓴다고 생각합니다. 차르와 스탈린을 비롯한 러시아 최고 권력자는 자신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수단과 희생을 가리지 않는다는 전례를 상기하면서 말입니다. 푸틴도 그런 인습에 충실할 사람이다고 점찍으면서요. 자국의 행보를 더욱 마음대로 하려고 크림 자치공화국을 병합하는 일이 이득이다는 생각을 이어졌습니다.



  손실은 국가와 백성이 이득은 권력자가.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에 병합되는 경우도 이렇다고 규정합니다. 권력자를 향한 의심어린 불신이 나타냈다고 자조하면서요. 손실과 이익이 각각 이렇다고 쓰면서 앞날이 어떻게 될 지가 불안합니다.  



  다른 이야기) 푸틴이 다른 세력한테 어부지리를 받았으니 이제 어부지리를 줄 차례인가. 이런 독한 얘기를 적습니다. 저 우라질 놈같은 '아들 부시'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일으킨 전쟁으로 어부지리를 크게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들 부시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것처럼 보이니 이런 독설을 여기에 쓰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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