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 어제 부활절 달걀을 다시보며 든 생각 필사

 

  그리스도교 덕분에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비롯된 요소가 지금까지 이어왔다는 생각입니다. 변형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말입니다. 어제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제목에 나타낸 행동을 한 뒤에 스친 생각을 이제라도 적습니다.

 

  여느 날이면, 그냥 지나쳤을 텝니다. 삶은 달걀을 먹으면서 영양 보충을 한다는 생각을 품는 정도에 머물렸을 텝니다. 그렇지만,지나가다 잠시들린 교회에서 보고나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부활절 달걀을 담은 소쿠리를 보고 난 뒤에는 첫 문단에 나타난 생각이 갑작스럽게 들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았으니 자신하기 힘들지만, 잊기 전에 쓰고 봅니다.

 

  그리스도교가 제시한 기준이 표준이 되면서.그리고, 천 년을 훌쩍 넘는 아늑한 세월과 더불어 변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더라도 저는 그리스도교가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 있었던 요소를 적지 않게 보존했다고 짐작해 봅니다. 부활절 달걀부터 얘기합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나누는 풍습이 여기에서 기원했다고 추측합니다. 유방이 수십 개가 있는 모습으로 나타낸 풍요의 여신을 기리는 것에서 시작하면서요. 희미한 기억을 뒤집어 인터넷에서 '에베소스'로 검색하니 앞문단에 나타난 모습을 한 여신이 아르테미스로 나옵니다. 처녀신이자 사냥꾼의 여신이 에베소스에서는 유방이 수십 개가 있는 모습으로 묘사했는지에 의문이 생기지만, 다른 얘기를 급히 합니다. 성탄절도 부활절과 비슷하거나 거의 같은 사정으로 그리스도교에 편입된 다신교의 관습이다는 생각을 다시하면서요.

 

  로마 제국에 있었던 비그리스도교의 관습이 그리스도교에 들어간 점이 흥미가 갑니다. 하지만, 언어 같은 다른 면모에 더욱 흥미가 갑니다. 라틴어가 그리스도교 덕분에 사멸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불가타 성경을 예시 하나로 듭니다. 이 판본은 로마 제국의 후반기에 살았던 대중 사이에 썼던 언어에 국한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기 덕분에 그 시대에 살았던 로마 서민이 어떻게 말했는 지를 알 수 있으니까 천주교도가 아니어도 흥미가 갑니다. 뭔가를 알고 싶은 굶주림을 드러내면서요. 한편, 카이사르가 키케로가 썼던 라틴어와는 다르더라도 불가타 성경에 쓰인 라틴어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언어도 소중하면 아주 소중할 테니까요.

 

  관습과 언어 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도 그리스도교에 적지 않게 남아있을 텝니다. 그러나 관습과 언어만 살짝 살핀 정도에만 머무르니 이 정도까지만 얘기합니다. 여느 사람에 비해 그리스도교와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에 대해 잘 모르니까요. 이렇게 얘기하지만, 어제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스쳐간 생각이 전환점이 될 테니까 잊기 전에 적습니다. 급히 휘갈긴 메모처럼 쓴 이 얘기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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