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자담/스타워즈] 두쿠 ≒ 망토 필사



  어제 쓸 얘기를 지금 합니다.

  두쿠.  요다, 메이스, 아나킨을 각기 지팡이, 맨주먹, 스패너로 상징했듯이 '망토'가 그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고결'한 일면과 더불어 다른 이를 '기만'하는 실상이 깃듭니다.


  크리스토퍼 리. 두쿠 백작을 맡으신 배우의 성함이 이러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사루만을 맡으셨던 분이기도 하십니다. 배우에서부터 귀족처럼 고결한 이미지가 잘 나타납니다. 콰이곤 진을 맡으신 리암 니슨과 더불어 배우 자체만으로도 캐릭터를 훌륭히 뒷받침합니다.


  배우부터 좋으시니 캐릭터에게 있는 이미지가 훌륭하게 나타납니다. 귀족. 이 높은 신분에 걸맞는 고결한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제다이 평의회에서 탈퇴해서 세네로 행성의 백작이 된 그가 분리주의를 주창하자마자 거기에 호응한 행성계가 만이나 됩니다. 흔히 은하계 전체를 '백만 성계'로 일컫어서 사소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요. 그러나 두쿠가 은하계를 수호했던 제다이였던 전적과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은하 공화국을 향한 불만이 지독했다는 배경을 살피면 얘기가 아주 다릅니다. 몇 십년 걸쳐 제다이로 활동한 경륜에서 속셈을 꿰뚫어도 그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인 사람이 아주 많을 텝니다. 오비완은 제다이 평의회와 은하 공화국을 향한 충정이 깊었기에 두쿠가 펼친 회유에 넘어가지 않았고요. 은하 공화국과 제다이 평의회는 두쿠 백작 때문에 가공할 공포를 느꼈으리. 이렇게 헤아립니다.


  영화에서는 충분히 두쿠 백작의 존재감이 잘 나타났으니 여기를 얘기하지 않습니다. 서툴게 얘기하면 저부터 재미없으니까요. 고결한 이미지에 가려진 기만. 이를 얘기합니다. 두쿠 백작이 주창한 분리주의는 다스 시디어스가 조작한 사기극의 한 단락이었습니다. '클론 전쟁'. 이 명칭으로 일컫는 전쟁으로 가는 초석이었습니다. 두쿠의 고결한 모습과 경륜. 이런 좋은 일면이 그가 벌이는 음모를 가리는 위장막이였으며 다른 사람을 훌륭하게 속이도록 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쓰니 오비완 케노비는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중간보스가 펼치는 상태 이상을 당하지 않았나 봅니다.



  타락한 영웅. 이번 천일자담을 이 문단에 끝내면서 두쿠 백작을 이렇게 나타냅니다. 작위까지 얘기하니까 직위에 크게 구애받는구나. 제 자신을 이렇게 되돌아봅니다. 두쿠처럼 타락한 영웅으로 손꼽힐 캐릭터로서는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이댁트(Didact)로 나타냅니다. 어찌하든, 스타 워즈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대비해도 손색없는 영웅/악당이니 두쿠 백작을 더욱 흥미있게 주시합니다.






 





덧글

  • RockDomm 2015/01/01 13:26 # 답글

    크리스토퍼 리 경이 분한 두쿠 백작은, 역시 스타워즈의 악역들은 외모부터 멋지다는 걸 다시글 실감하게 해준 멋진 캐릭터였다고 봅니다. 비록 빠와황제의 장기말이었다는 건 그에 대한 아쉬움도 되겠지만, 빠와 황제는 자기 빼곤 다 장기말로 보는 양반일테니...-_-

    암튼.
    제 이글루에 남기신 덧글 보고 찾아, 여기에 링크를 걺을 적습니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RockdomM
  • 솔롱고스 2015/01/01 22:19 #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역들이 '외모부터 멋지다'는 의견에 놀랍니다. 일찌감치 알아야 하는 진리를 늦게 깨닫는 기분이 드니까요. 두쿠도 팔파틴의 장기말이었다는 점에 심사숙고 합니다.

    <두쿠는 다른 사람을 장기말처럼 부린다. 능숙하게. 그렇지만, 자신도 장기말이다는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친다.>

    <> 괄호에 나타난 상황을 스타워즈 팬픽에 나타내렵니다. 버스터울프님이 다신 덧글 덕분에 팬픽을 명확하게 쓸 수 있습니다. 벗이 한 조언에 빛을 본 기분입니다.


    다른 이야기) 묵수스런 일면을 일부로 둡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부터 새해로 여기지 않습니다. 2015년인 점은 확실하지만, 아직도 갑오년입니다. 설날에 새해 인사를 받는게 전통에 맞다. 이런 사견을 내비칩니다. 새해 인사를 아주 일찍 받았다고 여기면서요.

    그렇지만, 버스터울프님이 하신 인사와 링크 신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오고나는 얘기를 통해서라도 버스터울프님이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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